들어가며
2023년 글또를 시작하고 글또 회고만 작성해 보았지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처음으로 연간 회고를 작성해 본다.
2023년 1월 1일을 맞이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듯한 느낌인데 벌써 2024년 1월이다. 시간이 왜 이리 빠르게 지나가는지. 한 해를 보내면서 일 년 동안 뭘 했는지도 기억에서 같이 보내버리는 것인가? 기억이 잘 나지 않을 땐 기록이 최고다 🙌
이번 회고를 통해 2024년에는 조금 더 나은 내가 되도록 2023년을 기록에 남기고자 한다.
2023년 회고
※ 회고는 타임라인을 기준으로 작성
개인
- 글또 8기 참여
2023년 나에게는 처음으로 블로그를 만들어 글을 작성해 보았고 많은 깨달음을 준 대외적인 첫 이벤트는 글또였다.
글또에 대한 회고는 이미 이전에 작성했기 때문에 간단히 언급하고 아래의 링크로 대신한다.
[글또 8기 회고] / [글또 9기 시작]
- 리프레쉬
고향을 떠난지 벌써 15년, 고향 친구들은 성인이 된 후 1년에 한번씩 엠티(?)를 가서 재밌게 놀다 온다. 요즘 사람들도 엠티라고 부르긴 할까? 친구들은 다른 지역을 가는 것도, 해외를 가는 것도 아니다. 그저 고향에서 숙박을 잡고 하루 신나게 노는 것. 그리하여 타지 생활에서 이리저리 치이는 직장인인 나에게는 휴가를 쓰고 비행기를 타고 하루 엠티를 가는 것은 사치였다. 이런저런 이유로 나는 지금까지 한 번도 참석하지 못했었다. 친구들과 노는 하루는 너무 좋지만 매번 거절해 오니 옆에서 그저 바라봐주던 와이프가 제발 좀 갔다 오라고 해서 내려가서 고향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돌아왔다. 10년 치를 하루에 불태운 듯이 논 느낌. 또 갈 수 있을까 ?
- 둘째 조카 탄생
명절에만 내려가는 외삼촌을 그렇게도 쫓아다니면서 장난감도 차근차근 설명해 주고 장난감을 사주러 가도 꼭 하나만 고르는 첫째 조카는 벌써 4살이다. 미운 4살이라지만 하나도 밉지가 않은 건 내 조카라서 그런 걸까? 가끔 전화 와서 안부를 물어주고 시시콜콜한 어린이집 얘기를 듣는 것으로도 뭔가 힐링이 된다. 기억나진 않지만 내 어릴 적이 생각이 나서 그런 걸까? 이런 첫째 조카에게도 8월에 천사 같은 동생이 태어났고 10월에 명절도 있어 겸사겸사 보러 갔다 왔다. 나완 다르게 조용한 조카들이지만 너무 이쁘고 사랑스럽다.
장난감 잘 사주는 삼촌이 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
- 자격증 취득
지금껏 개발자로 일해오면서 가지고 있던 자격증은 딱 2개였다. 그중 하나는 이미 만료가 된 자격증이었고, 결국 가지고 있는 자격증은 정보처리기사뿐이었다. 글또 8기를 마치고 남은 2023년도에 이루고자 했던 목표는 자격증을 따는 것이었다. 많은 자격증을 서치해보고 정리해 보니 SQLD, SQLP, 리눅스 마스터, ADsP, ADP 등등 많은 자격증이 있었다. 단번에 SQLP나 다른 자격증들도 볼까 했지만, 하나씩 전부 도전해 볼 생각이기에 해당 시점에 최적의 자격증은 SQLD로 선정하고 공부를 시작했다. 현업에서 다루던 SQL 관련된 내용들이 많았기에 부담스럽지 않게 도전할 수 있었고 합격으로 한 해를 뿌듯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올해는 난이도가 있는 더 많은 자격증에 도전해 볼 예정이다.
Comming Soon 🔜
업무
- 업무 지원
약 1년 넘게 맡아서 진행해 오던 프로젝트가 2023년에 런칭을 마치고 실 운영을 시작하게 되었다. 프로젝트를 클라우드로 배포하고 사용자가 시스템 실 운영을 통해 추가로 요청한 요구 사항 및 기능을 디벨롭해나가고 있었다. 바빴던 런칭 준비를 마치고 조금은 여유롭게 하던 중 사내에 새로운 프로젝트가 있지만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할 인원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 나는 이런 얘기를 들으면 도대체 왜 반응하는 걸까? 새로운 프로젝트는 파트도 달랐고 언어도 달랐지만 기존에 해본 적이 있고 뭔가 할 수 있을 것만 같아 지원하게 되었고, 기존 일과 병행하여 진행하였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지금은 이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전화기가 안 울리는게 뭔가 이상하단 말이지..)
- 팀원 충원
요즘 시장 자체가 좋지 않고 많은 기업이 채용을 축소한다는데 하반기 우리 회사는 계속 미뤄두었던 신입 사원을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스타트업 기업이기에 따로 담당자가 있지 않아 직접 담당하여 채용 프로세스를 진행하게 되었다. 지원자는 무려 300명 이상. 나와 같이 일할 팀원을 뽑는 자리라 먼저 직접 1차 서류를 검토해야 했다. 많은 분들이 지원해 주셨기에 따로 시간을 할애해서 한 분도 빠짐없이 서류를 검토하였다. (쉽지 않은 서류 검토..채용 담당자분들..존경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서류 검토와 면접을 거쳐 앞으로 나와 같이 협업할 신입 사원 두 분이 회사로 입사하였다. 2개월 차에 접어든 신입분들과의 협업은 처음이라 아직은 낯설지만 내가 먼저 좋은 동료가 되기위해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
2024년 Action Item
개인
- 건강한 몸만들기
- 축구하다가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운동을 쉴 수 밖에 없었지만 어느정도 회복도 되었고 다시 운동해서 건강한 몸을 만들려고 한다.
- 영어 회화 시작
- 영어 회화를 놓은지 오래되었지만 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서 여행 가서 가볍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을 정도로 공부 예정
- 자격증 취득
- 작년 마지막을 자격증 1개로 마무리 지었지만 올해는 더 열심히 해서 2~3개 정도 취득하고 싶다.
- 개인 프로젝트 런칭
- 바쁘다는 핑계로 기본적인 프로토타이핑만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알파 버전 릴리즈를 목표로 진행하려고 한다.
업무
- 프로젝트 고도화
- 기존에 런칭했던 프로젝트가 요구사항 및 기능들이 불어남에 따라 고도화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 협업 관련 프로세스 적용
- 팀원이 충원됨에 따라 협업 관련 프로세스 도입이 필요하여 올바른 프로세스 검토해야 한다.
- 혼자 결정하는 것이 아닌 소통을 통해 팀에 맞는 프로세스 적용 필요
- TroubleShooting 로그 남기기
- TroubleShooting 로그를 통해 재발 방지 및 프로젝트의 진행에 방해되는 요소를 줄여나가야 한다.
- 팀원 간에도 공유 필수 → Wiki 또는 문서화
마치며
매년 뭐하고 살았을까란 생각으로 보낸 새해였으나 처음으로 회고와 목표를 정리해 보니 한 해동안 많은 이벤트가 있었고 올해 내가 하고 싶은 것, 걸어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정하는 좋은 경험이 되었다. 많은 분도 꼭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올해 저를 포함한 모든 분의 목표가 잘 이뤄지길 바라며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은 직접 보진 못했지만 전해받은 광안리 드론쇼 🐉